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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집 나간' 꿀벌들 수십억 마리‥어디로?

[재택플러스] '집 나간' 꿀벌들 수십억 마리‥어디로?
입력 2022-03-16 07:40 | 수정 2022-03-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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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전국에서 꿀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최소 수십억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꿀벌들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 리포트 ▶

    과자에 피자, 화장품까지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주인공, 바로 꿀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고 마시고, 바르며, 실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꿀의 생산자 '일벌'이 대거 모습을 감췄습니다.

    올봄, 꿀벌이 집을 나가 사라진 현상이 경남과 제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꿀벌 실종을 신고한 양봉 농가만 2만 3천여 곳.

    39만개의 벌통이 텅텅 비었고, 벌통 하나당 2만 마리의 꿀벌이 사는걸 감안할때 77억 마리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꿀벌 대량 실종 현상은 해충인 응애 발생과 이상 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봄을 손꼽아 기다리며 벌을 키우던 농가들은 망연자실 하고 있습니다.

    꿀벌 개체수 감소는 당연히 벌꿀 채취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더 나아가 전문가들은 꿀벌이 멸종되면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을 거라고 우려합니다.

    [김혜경/국립한국농수산대 산업곤충학과 교수]
    "주요 농작물의 80% 이상은 꿀벌의 화분매개를 필요로 하는 만큼.."

    단지 꿀 생산이 아니라 과수 생장과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꿀벌이 사라지면 꿀 뿐 아니라 다른 먹을거리도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집나간 꿀벌, 하루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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