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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추정' 미사일 발사‥13km 상공 폭발

북, 'ICBM 추정' 미사일 발사‥13km 상공 폭발
입력 2022-03-17 06:25 | 수정 2022-03-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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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불과 11일 만인 어제, 또 ICBM을 쐈습니다.

    이번엔 쏜 지 2분도 안 돼 폭발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미 군당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군 당국 레이더에 발사체가 포착된 건 오전 9시 30분.

    채 2분도 안 돼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고도 13km 정도에서 공중 폭발한 겁니다.

    발사 장소는 북한이 앞서 두 차례 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도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발사후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단으로 구성된 미사일이 액체연료가 주입된 1단이 분리되기도 전에 폭발한 걸로 보아 엔진 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다시 ICBM을 발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월 15일 김일성 110주년 생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잇단 ICBM 발사로 미국의 관심 끌기에 성공한 만큼 고강도 시위를 이어갈 거란 분석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성과와 업적으로 삼으려고 했을텐데 그게 좀 불확실해진 면은 분명히 있고,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그런 의도로 볼 경우에는 계속해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특수정찰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한 데 이어 장거리 폭격기까지 출격시키는 '블루 라이트닝' 훈련 재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경고 수위를 크게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군도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할 경우 즉시 발사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에 돌입하라는 지시를 전군에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 원점 타격 훈련은 ICBM이 포착되면 10분 안에 동해상에 표적을 설정해 육해공군이 동시에 미사일로 타격하는 훈련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2017년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했을 당시 이 훈련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미군 전력도 일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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