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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에서 멀어지는 수요집회‥극우단체 고소

소녀상에서 멀어지는 수요집회‥극우단체 고소
입력 2022-03-17 06:48 | 수정 2022-03-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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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째 매주 수요일이면 서울 종로 평화의 소녀상을 앞에 두고 보수단체와 정의기억연대의 맞불집회가 열립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는 "집회를 방해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극우 단체 인사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화의 소녀상 근처에서 진행되는 수요집회 참석자의 발언이, 어딘선가 확성기를 통해 울리는 극우집회 회원들의 고성에 파묻힙니다.

    사이렌 소리까지 집회를 방해합니다.

    한 남성은 일장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 수요 시위대 앞에서 흔들어 대기까지 합니다.

    1992년부터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 수요집회는, 2020년 6월부터 극우단체들이 소녀상 앞을 자신들의 시위 장소로 신고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어제도 정의기억연대와 극우단체들은 불과 몇십미터 간격을 두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요시위가 진행된 곳 옆에서는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가 한창입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
    "위안부를 일본군에 의해서 강제로 동원됐다고 거짓말을 한 겁니다."

    정의기억연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들 극우단체 회원 등 10여 명을 고소했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인간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포기한 이들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극우단체들이 심지어 "위안부는 사기극"이라며 피해자들을 앞에두고 모욕하기까지 했다는 게 고소의 이유입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 (작년 12월)]
    "일본군에게 끌려간 여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정의연은 국가인권위도 이미 지난 1월, "수요집회가 방해받지 않도록 보장하라"고 경찰에 권고했다면서, 엄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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