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쇼핑센터를 포격해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남부 주요 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장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쇼핑센터를 정조준합니다.
곧 러시아 미사일이 발사됐고, 대형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무너져내린 건물에서 구조에 나섰지만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해당 쇼핑센터에 우크라이나의 다연장 로켓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금까지 수천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시 레스니코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크렘린궁은 이미 150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죽였고 400개 이상의 학교와 유치원, 110개 이상의 병원을 파괴했습니다.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가 포격을 퍼붓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함락 직전에 놓였습니다.
인명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가운데,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이 식량과 식수, 전기 등이 끊긴 상태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아 피도로바/우크라이나 난민]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왔습니다. 도시의 거의 90%가 파괴됐습니다. 거기에는 더 이상 건물이 없습니다."
안전 통로를 열테니 무기를 버리고 철수하라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파괴돼야만 가능할 거"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항구를 폐쇄하고 상품을 수입하지 마십시오. 러시아 에너지 자원에 대해 거절하십시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을 떠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십시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기간에도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한편, 친러 국가인 체첸으로부터 전투 용병을 고용해 전선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자국 내 활동을 전면 금지하며, 언론 뿐 아니라 SNS 통제에도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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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경
최후통첩 거부 '결사항전'‥러, 체첸 '용병' 투입
최후통첩 거부 '결사항전'‥러, 체첸 '용병' 투입
입력
2022-03-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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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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