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입장을 고수하며, 청와대에 "일을 하게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앵커 ▶
당선인 측은 이번 주가 취임 전 집무실 이전의 골든타임이라며, 청와대의 입장 변화를 공개 압박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브리핑에 나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명한 건 제대로 일하라는 엄중한 바람"이라며, 용산 집무실 이전에 제동을 건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에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인수인계가 원활히 될 거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며 청와대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공개 압박으로 해석되자, 김 대변인은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당선인 측 청와대 이전 TF팀의 반발은 더 거칠었습니다.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은 "청와대의 안보 운운이 굉장히 역겹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번 주 내에 청와대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용현/전 합참작전본부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게 그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거든요. (용산으로) 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이번 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까지 넘어가면‥ 물리적으로 이게 이전이 제한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전TF 팀장인 윤한홍 의원은 취임과 동시에 용산으로 들어갈 수 없다 해도 청와대로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한홍 의원/청와대이전 TF팀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청와대를 들어가면 거기 권력에 취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겠다고 국민들께 약속을 했고.."
청와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취임 이후 약 50일간은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할 수 있단 겁니다.
이럴 경우 서초동 사저에서 통의동까지의 출퇴근 시 시민 불편은 물론 경호와 보안 문제도 우려되지만, 당선인 측은 통의동 집무실을 별도로 리모델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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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남효정
윤 측 "일하고 싶다‥끝까지 청와대 안 들어가"
윤 측 "일하고 싶다‥끝까지 청와대 안 들어가"
입력
2022-03-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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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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