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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출국' 해병, 우크라이나 진입 실패‥신병 확보

'무단 출국' 해병, 우크라이나 진입 실패‥신병 확보
입력 2022-03-23 06:22 | 수정 2022-03-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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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휴가 중 무단 출국했던 현역 해병대 병사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군인은 우크라이나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1사단 소속 병사 A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한 건 지난 21일.

    휴가 중이었던 A 씨는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향했습니다.

    출국 전 A 씨는 한 국내 언론과의 통화에서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폴란드 흐레벤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반쯤 이곳 흐레벤네 검문소를 통과했지만, 12시간이 넘도록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A 씨를 폴란드 영토인 흐레벤네 검문소로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있어, 현재 검문소 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현지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A 씨가 전화를 통해 "내 의지대로 왔는데 대사관 직원이 왜 여기 기다리고 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 정부의 공조 요청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측이 A 씨의 입국을 거부했는지, A 씨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진입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만간 A 씨를 만나 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군사 경찰은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A 씨의 송환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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