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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전쟁범죄' 규정‥바이든, 추가 제재 예고

美, 러시아 '전쟁범죄' 규정‥바이든, 추가 제재 예고
입력 2022-03-24 06:17 | 수정 2022-03-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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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해 나토 동맹국들과 추가 대응책을 논의해 발표합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공식 규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이 조금 전,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을 만나는 자리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합니다.

    러시아에 치명타를 입히려면 지금의 제재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더 지원 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고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러시아가 생 화학 무기는 물론 소형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푸틴의 돌발적인 폭주를 막아야 하는, 당장의 의무가 생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출국 직전)]
    "(러시아가 당장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화학전의 위협은 얼마나 높다고 보시나요?) 실제하는 위협이라고 봅니다."

    벨기에 일정을 마치면 우크라이나를 위한 군사적, 인도적 지원 거점인 폴란드를 방문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 하지는 않지만 접경 지역을 찾아 가서 푸틴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바이든이 유럽 행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전범 푸틴에게 형사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건물에 아이들이 있으니 공격하지 말라고 일부러 '어린이'라는 러시아 어를 표시했더니 마치 좌표를 확인한 듯 포격해 버린 만행을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베스 밴 샤크/미국 국무부 국제사법특사]
    "'어린이'라는 단어로 매우 명확하게 표시해두었고 분명히 필수적인 민간 기반 시설입니다. 군사적 목표물이 결코 아닙니다."

    푸틴의 반 인륜적 행태는 이미 바이든에게 제재와 압박이 강할수록 좋다는 명분 그리고 '단호한 리더'라는 이미지로 변신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푸틴의 측근은 오늘 "핵 재앙"을 경고하면서 신 냉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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