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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결국 ICBM 발사‥4년 만에 '약속 파기'

北, 결국 ICBM 발사‥4년 만에 '약속 파기'
입력 2022-03-25 06:03 | 수정 2022-03-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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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 앵커 ▶

    핵실험과 IC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4년여 만에 파기한 건데, 청와대는 강력 규탄했고, 우리 군은 군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군이 발사체를 포착한 건 오후 2시 34분.

    평양 인근 순안비행장에서 솟구친 발사체는 고도 6천2백km 이상 높이까지 올라간 뒤, 동해상을 무려 1시간 11분 동안 비행했습니다.

    비행 거리는 1천100km, 발사체가 떨어진 곳은 일본 최북단 훗카이도 도시마반도 서쪽 150km 해상, 배타적 경제수역 안 쪽인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사거리를 줄이기 위해 고각으로 발사한 이 미사일을 신형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5일에도 정찰 위성을 가장해 '화성 17형'을 발사했고, 이어 지난 16일에도 같은 기종을 쐈다가 실패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발사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고각 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준중거리 미사일 수준으로 줄였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고도가 6천km 이상까지 올라간 걸로 볼 때, 신형 ICBM 화성-17형의 최대 성능 시험을 한 걸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ICBM 최대 성능 시험 발사를 한 건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4개월 만입니다.

    북한이 올 들어 쏘아 올린 미사일만 11번째.

    한미의 대화 재개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채 초강수 도발을 감행하는 건 지금은 협상보다 국방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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