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만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접종은 다음 주 목요일부터 시행되는데요.
정부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했지만, 그 외에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만 5세에서 11세 어린이의 코로나 발생률은 10만 명당 2만 2천 명.
청장년층이 10만 명당 1만 2천 명인데 비해 발생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은 큽니다.
[조명수/학부모]
"선생님들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이제 원생들도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돼서 (백신을) 맞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뜻 접종을 결정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혜진/학부모]
"부작용이 혹시 있을지 모르니까 그거에 대한 불안감이 제일 크고, 제 결정으로 애들이 아프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정부 의뢰로 진행된 설문에서도 학부모 중 36%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60%는 '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은 검증됐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당뇨나 비만, 만성 폐 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만큼, 확진 경험이 있든 없든 꼭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어린이들 중 확진 경험이 있다면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고, 확진 경험이 없다면 접종을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또 1, 2차 백신 접종 간격을 효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8주로 정했다며 1차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권근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
"1차 접종 시에도 어느 정도의 감염예방 그리고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3주~8주 사이에) 백신 접종의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
대상은 2010년생부터 생일이 지난 2017년생까지로 접종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한편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미국 머크 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2만 명분이 도입됐고, 내일부터 중증 위험이 높은18세 이상 경증과 중등증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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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5~11세 백신 예약 시작‥"고위험군 적극 권고"
5~11세 백신 예약 시작‥"고위험군 적극 권고"
입력
2022-03-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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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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