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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장기적 대결 철저 준비‥용감히 쏘라"

"미국과 장기적 대결 철저 준비‥용감히 쏘라"
입력 2022-03-26 07:05 | 수정 2022-03-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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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현장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미 대북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필 명령서입니다.

    "용감히 쏘라"고 쓰여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ICBM 발사 성공 뒤엔 "어떠한 군사적 위협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핵·ICBM 발사 유예를 폐기하고, 미국이 정한 레드라인을 넘도록 지시한 겁니다.

    '핵 공격수단'이나 '자위적 핵전쟁 억제력' 등을 언급하며 핵무장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이 전술 핵무기가 갖는 특징은 소형화된 핵탄두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그 소형화에 걸맞는 폭발력을 확인을 해야 됩니다. 소형 핵탄두를 위한 핵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단거리 미사일에 이어 ICBM까지 북한이 핵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한미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필요하면 협상을 하되 비핵화 협상이 될 수 없고 일부 핵 군축이라든지 군비 제한 협상으로 간다…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상태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 시기를 북한은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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