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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만찬‥대선 19일 만에 회동

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만찬‥대선 19일 만에 회동
입력 2022-03-28 06:03 | 수정 2022-03-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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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19일만인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 앵커 ▶

    일단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보도에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첫 회동은 오늘 저녁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진행됩니다.

    유영민·장제원 양 비서실장이 배석하고, 대통령과 당선인 두 사람만의 자리가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양측은 전했습니다.

    회동 성사 과정에 대해 양측은 문 대통령이 '조건 없는 회동'을 거듭 제안했고 윤 당선인이 이에 화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윤석열 당선인은)'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건 20대 대선 19일만으로,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으로선 역대 가장 늦은 회동입니다.

    앞서 한 차례 회동이 무산되고, 전례 없는 진실 공방으로 갈등이 번지는 게 양쪽 모두에게 큰 부담인 데다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특히 안보 협력 문제가 부각되면서 '수습' 필요성에 뜻을 같이 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회동 성격을 두고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의 갈등 현안에 대해 "당선인의 얘기를 충분히 대통령이 듣고 결정할 몫"이라는 입장인 데 반해 당선인 측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다 보면 의미있는 결실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회동 결과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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