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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고 마르기 전에"‥토양병도 신속진단키트

"시들고 마르기 전에"‥토양병도 신속진단키트
입력 2022-03-28 06:24 | 수정 2022-03-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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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농작물이 병에 걸려 토양분석을 의뢰하면 2~3주 정도가 걸립니다.

    병명이 확인돼도 이미 병이 확산된 경우가 많았는데요.

    적은 비용으로 농작물의 병을 빠르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토마토.

    옹골찬 열매를 맺기 위해 연한 싹을 따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정용 벌을 키우고 해충을 잡고, 수확기가 오기까지 갖은 정성을 들입니다.

    하지만 50년 경력의 농부도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장영숙/농민]
    "죽는 데는 감당이 안 되는 거야. 분석을 하러 보내면 거기서 얼마 만에 오니까 벌써 (작물은) 다 커가지고 대책이 안 서는 거야."

    작물이 병에 걸려 토양분석을 의뢰해도 적어도 2~3주가 걸려 증상이 발현되면 결과를 받기 전에 이미 확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가가 자체적으로 토양병을 진단할 수 있는 신속키트가 개발된 이유입니다.

    1천㎡ 면적 안에서 흙을 여러 번 채취해 시약과 섞은 뒤 키트에 떨어뜨리면 10분 안에 4가지 식물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충북 진천과 보은,충주 등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보급돼 실제 현장에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외부요인이 많은 노지나 과수원에서 정확도를 높이고, 화상병처럼 치명적인 병원균까지 확대하는 건 남은 연구 과제입니다.

    [박인서/토양병 진단키트 업체 대표]
    "토양에 어떤 병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면 농약을 처방했을 때 더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고, 또한 환경오염도 좀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해 결실을 지키기 위한 노력.

    하늘의 뜻으로 여겼던 농사를 예측 가능한 영역으로 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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