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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퇴진' 언급 바이든, 수습 진땀‥"개인적 발언"

'푸틴 퇴진' 언급 바이든, 수습 진땀‥"개인적 발언"
입력 2022-03-29 06:17 | 수정 2022-03-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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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미국 유권자의 80%은, 결국 핵무기가 사용될 거라고 예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바이든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확전을 예고한 것이냐는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NBC 방송의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 82%가 러시아 침공 사태에서 끝내 핵무기가 등장 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74%는 미국이 결국, 군대를 파병 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57%는 이미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거나 조만간 전쟁에 들어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전쟁 우려가 커지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잘 대처할 거라는 유권자는 28%에 불과했고 국정 지지율은 40%로 러시아 침공 사태 이전 조사보다 3%p 하락했습니다.

    민생을 대표하는 상품, 기름 값이 하루하루 치솟고 있지만 손에 잡히는 해결책 대신 무조건 러시아 탓만 하는 것도 민심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3월11일)]
    "실수하지 마세요. 인플레이션은 푸틴 탓이 큽니다. 민주당이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이 며칠 전 폴란드를 방문해서 "푸틴이 더 이상 권좌에 남을 수 없을 거"라고 원고에도 없는 말을 한 것을 두고 미국 안팎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노린, 군사적 긴장감만 고조 시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가 나서 던진, 개인적인 발언일 뿐, 정책에 반영시킬 생각이 없다고 서둘러 해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그 말 할 때나 지금이나 정책을 변경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분노를 더 표현하다보니 그랬습니다. 내 개인적인 감정을 두고 사과할 생각이 없습니다."

    오늘 바이든 정부가 공개한 7천 백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는 러시아 침공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안보 예산을 대폭 늘려서 여론을 안정시키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비싼 기름값을 매일 체감하는 미국민의 민심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고 바이든의 지지율 곡선도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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