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은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방침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군사를 물리는 행동에 나설 때까진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격을 대폭 줄이겠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끝이 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가 행동하는 걸 보기 전 까지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켜 보겠습니다. 실제 행동하는 것을 볼 때까지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러시아가 말한대로 행동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과 통화를 했다며, 러시아가 실제 공격을 멈출 때까지 서방은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무기 등 안보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군사작전 축소 발표가 철수가 아닌 군사 재배치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러시아의 공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진짜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에서 공격이 계속되는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또 일각에서 제기된 바이든과 푸틴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 러시아 측이 실질적인 긴장 완화 조치에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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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바이든 "지켜볼 것"‥미 국방부 "철수 아닌 군사 재배치"
바이든 "지켜볼 것"‥미 국방부 "철수 아닌 군사 재배치"
입력
2022-03-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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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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