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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후퇴"‥'여성' 빼고 미래가족부?

"성평등 후퇴"‥'여성' 빼고 미래가족부?
입력 2022-03-31 06:20 | 수정 2022-03-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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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성단체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여성단체들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마주한 여성단체 대표들은 시작부터 답답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원영희/한국YWCA연합회 회장]
    "여가부 폐지라는 공약을 내놓으신 대통령 (후보)께서 당선인이 돼서…성 평등 운동의 제재를 얘기하시는 것인지 그런 부분이 참 답답하고"

    성별 임금 격차와 유리 천장, 성폭력 등 여성이 열악한 지위에 있는 현실은 여전하다며 당선인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민문정/여성단체연합 대표]
    "구조적 성차별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성평등 정책을 담당할 독립 부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고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고 미래지향적 변화를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여가부 폐지는 시기상조라는 여성단체들에 대해, 인수위는 여성가족부는 폐지하되 더 다양한 의제를 포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설득했습니다.

    [안철수/인수위원장]
    "(여성가족부가) 많은 역할들을 해왔습니다.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게 정부 조직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이 역할을 좀 더 잘할 수 있을지 (듣겠습니다.)"

    특히 여가부가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의 사각지대를 보듬는 역할을 해온 만큼 비슷한 기능을 모아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인수위 안팎에선 여성가족부에서 여성을 떼는 대신 양성평등미래부, 미래 가족부 등을 신설하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인수 위원회에 구체적인 대안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유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구조적 성차별 개선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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