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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최대 비축유 방출‥국제유가 급락

미국, 역대 최대 비축유 방출‥국제유가 급락
입력 2022-04-01 06:03 | 수정 2022-04-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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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급등하고 있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국민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유례없는 기름값 상승은 러시아 때문이라며, 푸틴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푸틴의 행동 때문에 가격이 올랐고, 공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 낮은 기름값을 원한다면 더 많은 석유를 공급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올라갔다며, 앞으로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8천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180일 동안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석유가 시장에 풀리게 되는데, 백악관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100만 배럴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어든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 3백만 배럴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당장의 공급 부족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축유 방출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7% 급락하는 등 오늘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된다면 사우디 등 산유국이 공급을 늘리지 않는 이상 기름값을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철군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키이우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또 돈바스 지역에서는 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미국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23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47%나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솟는 물가와 기름값의 원인으로 러시아를 탓했지만,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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