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만 2천여 명 감소한 25만 9천2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약 2주 뒤 상황이 안정되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어제)]
"최종적으로는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위중증 환자 추이가 안정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마스크가 '가장 효율적인 방어 수단'인 만큼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겠다는 겁니다.
앞서 마스크를 벗은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를 벗은 영국,
판단의 근거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두 자리 수로 줄어든 하루 사망자 수였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한 달간 다시 마스크를 쓰게 했지만, '치명률'이 낮다며 다시 규제를 없앴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스텔스 오미크론이 감염력이 더 높다고 알고 있지만 우리 백신이 그에 대해 효능이 있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3차 접종 완료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싱가포르도 며칠 전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풀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폭증했던 확진자 수가 약 한 달 만에 정점을 찍고 내려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앞선 나라들처럼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섰고, 최근 사망자가 늘기는 했지만 누적 치명률은 0.12%로 미국의 10분의 1, 유럽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또 정점 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에 가까웠기 때문에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2주 뒤에 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이른 감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2주 이후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정도가 우리가 2020, 2021년에 경험했었던 환자의 수준이 되기는 아마 어려울 거예요. 마스크 착용은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둬야 (하는 방역수칙이라 생각해요.)"
거리두기를 완전히 풀기 전에 국민적 방역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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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소정
어젯밤 9시 신규 확진 25만 9천 명‥야외 '노마스크' 검토
어젯밤 9시 신규 확진 25만 9천 명‥야외 '노마스크' 검토
입력
2022-04-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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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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