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인과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입마개도 목줄도 하지 않은 덩치 큰 개들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입마개 착용 의무가 없는 견종이었지만 크기가 작은 강아지들과 시민들에게는 큰 위협이 됐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줄 풀린 덩치 큰 개 한 마리가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잠시 후 다른 개 3마리도 뒤쫓아갑니다.
개를 보고 놀란 시민들이 어쩔 줄 몰라 당황합니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공원 앞 도로 한복판에서 하운드 종인 개 4마리가 길을 가던 푸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주인의 통제를 벗어난 하운드 네 마리는 이곳으로 달려와 푸들과 견주를 공격했습니다.
주인 품에 안겨 있던 푸들은 달려든 개에게 목을 물렸고,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죽었습니다.
하운드 무리의 공격을 막던 푸들의 주인도 손목과 손을 물려 다쳤습니다.
작지 않은 중형견들이 거리를 뛰어다니며 공격을 하다 보니,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쉽게 나서지 못했습니다.
하운드 4마리의 주인인 50대 남성은 "산책을 나서기 위해 반려견들에게 목줄을 채우며 준비하던 도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운드는 동물보호법상 입마개 착용 의무가 있는 맹견 5종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하운드 견주를 재물손괴와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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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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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하운드 4마리‥푸들 죽고 주인 다쳐
목줄 풀린 하운드 4마리‥푸들 죽고 주인 다쳐
입력
2022-04-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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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0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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