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안보리 회의 화상연설에 나섰습니다.
러시아가 자행한 민간인 학살은 극단주의 테러단체 소행이나 다름없다며, 러시아를 안보리에서 퇴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 희생자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들의 시신을 보여주는 90초의 영상과 함께 말문을 열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어떤 사람들은 길에서 총에 맞아 죽었고, 어떤 이들은 우물에 던져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 범죄"이며,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단체, IS의 소행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은) 테러단체 소행이나 다름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입니다."
이어 이 범죄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며, 러시아를 안보리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공격자이자 전쟁의 근원인 러시아를 안보리에서 퇴출해야합니다. 러시아가 본인들의 공격에 대한 안보리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야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막지 못한다면, 유엔안보리는 해체해야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은 우크라이나가 조작한 것"이라며 발뺌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주 유엔 러시아 대사]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매일 반러시아 히스테리를 부채질함으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도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성급하게 비난해선 안 된다며 러시아를 거들었습니다.
[장쥔/주 유엔 중국 대사]
"모든 비난은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 철저히 사실에 근거해서만 이뤄져야합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 유럽국가들은 또 각국에서 러시아의 외교관 총 200여명을 추방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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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소정
"러시아는 테러단체, 안보리에서 즉각 퇴출"
"러시아는 테러단체, 안보리에서 즉각 퇴출"
입력
2022-04-0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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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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