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4%를 넘었습니다.
10년만에 최고친데, 어떤 게 많이 올랐는지,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수입 쇠고기는 한우보다 값이 싸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스테이크용으로 많이 찾는 호주산 척아이롤, 윗등심살은 1년 전 100그램에 2천원이었는데, 지금은 2천5백원.
25%가 올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도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수입 쇠고기 값이 이렇게 뛴 건, 코로나 여파로 미국과 호주의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해상 운임도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식당 음식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중국음식점은 치솟은 식용유 값을 감당하지 못해, 최근 모든 메뉴의 가격을 1천원씩 다 올렸습니다.
[조은선/중국음식점 사장]
"식용유가 제일 많이 올랐어요. 3만9천 원, 3만8천 원 하던 게 5만 원이거든요."
18리터 식용유 한 통은 작년만 해도 3만2천원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치솟아 5만원이 됐습니다.
동네 빵집은 밀가루값이 뛰어서,
[손영식/빵집 사장]
"한 40% 가까이 올라갔어요. 저희들이 부부 둘이 하기 때문에 그냥 버티는 거예요."
비빔밥집은 거의 모든 재료값이 다 올라서, 힘듭니다.
[김선희/비빔밥집 사장]
"20% 넘게 올라온 것 같아요. 물건들이 전부 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3%를 넘었는데, 3월에 4.1%를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4%를 10년만에 돌파한 겁니다.
특히 기름값이 31%로 가장 많이 뛰었고, 외식물가도 6.6%나 뛰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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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덕영
'물가 비상'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물가 비상'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입력
2022-04-06 06:15
|
수정 2022-04-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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