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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뒤 10만 명대"‥감염병 등급 조정 검토

"2주 뒤 10만 명대"‥감염병 등급 조정 검토
입력 2022-04-09 07:07 | 수정 2022-04-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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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세로 봐선 2주 뒤엔 지금의 절반 수준인 10만 명대로 줄어들 거란 예측도 나왔는데요.

    정부는 코로나 전담 병상들을 점차 일반 환자 몫으로 돌리고, 감염병 등급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8만 2천143명.

    하루 전 같은 시간대보다 1만 7천여 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자정까지 집계된 확진자를 더하면 오늘 발표될 수치는 더 늘어나겠지만, 확진자 감소 추이는 뚜렷합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 같은 시간대보다는 7만 7천89명이 줄었고, 2주 전인 지난달 25일과 비교하면 12만 4천191명이 감소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염병 전담 병상의 가동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
    "지난 3월만 해도 최대 178명을 기록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90명 대로 환자가 감소한 추세입니다. 처음인 것 같아요."

    한 때 70%를 넘었던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어제 0시 기준 35%, 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18.4%에 그쳤습니다.

    확진자 감소에 입원 환자도 줄면서 방역당국은 우선 감염병 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을 30% 가량 줄여 일반 환자 치료 등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89개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일반 진료 수요와 한정된 의료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으로 코로나 병상을 감축하고, 이로 인한 여유 자원을 일반 진료 등 더 중요한 부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2주 뒤에는 최소 11만 명까지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다음 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포함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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