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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배수진'‥전국 지검장 "국민들이 피해"

검찰총장 '배수진'‥전국 지검장 "국민들이 피해"
입력 2022-04-12 06:11 | 수정 2022-04-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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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검찰총장 자리를 걸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전국 검찰청장들은 회의를 열고, 국회가 '검수완박'을 성급히 추진하지 말고, 형사제도 전반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법안을 막는 데 총장직을 걸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직을 건다'는 총장의 일성으로 시작된 전국 지검장 회의.

    지검장들은 점심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7시간 넘게 검수완박 추진에 대한 반대입장과 논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수사권 뿐 아니라 형사제도 전반을 천천히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후곤/대구지검장]
    "충분한 논의와 구체적 대안도 없이 검찰의 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법안이 성급히 추진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대검찰청은 이례적으로 지검장 회의의 검찰총장 모두발언을 촬영하도록 공개했고, 회의를 마친 뒤엔 브리핑까지 자청했습니다.

    전면적인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각 지방 검찰청장들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건 김오수 총장과 똑같다면서, 집단 사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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