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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행동대장" vs "이재명 비리 방탄법"

"검찰이 행동대장" vs "이재명 비리 방탄법"
입력 2022-04-12 06:12 | 수정 2022-04-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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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의 집단 반발을 두고 국회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행동대장 노릇을 한다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비리 방탄법'이라고 맞섰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첫 상견레.

    서로 허리를 굽혀 90도 인사는 했지만, 말 속엔 날이 서있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다 아시다시피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와드릴 것은 확실히 도와드리겠다. 그러나 안 된다는 것은 분명히 안 되는 것이다."

    당장 검찰 수사권 분리에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검찰을 향해, 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당선인의 행동대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 공화국 만들기에 검찰이 행동대장을 자임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법안은 '이재명 비리 방탄법'이며, 대선결과에 불복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결국은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거기에 담겨있다, 대선결과에 대한 불복이 거기에 또 담겨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방식과 입법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여전히 분분합니다.

    검찰에 기소권만 남기더라도 6대 범죄 수사를 그럼 경찰에 맡길지, 따로 중수청을 만들지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지금 시점에 관련 법안을 강행처리하는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안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추진 초기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우리의 검찰개혁은 점점 국민들의 공감을 잃어 갔습니다. 그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한 달 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 추진에 윤석열 당선인은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인수위는 "사법체계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상황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가 크다"며 "국회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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