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차츰 완화되고 있죠.
기업들도 그동안 허용해오던 재택근무를 점차 줄이고 있는데요.
다시 시작한 대면 출근, 오히려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정다은]
"재택근무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면 출근을 하게 되면 출근하는 시간이나 불필요한 회의 때문에…"
포스코가 지난 4일부터 전 직원의 사무실 출근을 전격 시작했습니다.
재택근무 시대를 마무리하고 대면 근무체제로 복귀한 건 포스코가 대기업 가운데 처음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속속 사무실 체제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회사의 56.4%가 코로나19 위험이 해소되면 대면 근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짧지 않았던 재택근무에 어느덧 익숙해진 직장인들은 사무실 근무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직장인들의 온라인 게시판 블라인드 등에는 "회의실에 갇혀 하는 회의가 지루하다"거나 "회식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대면 업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직원 4천7백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두 명 중 한 명은 사무실과 집에서 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혼합식 근무'를, 열 명 중 네 명은 '주5일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부터 서울 신도림과 일산·분당 등 세 곳에 거점오피스를 마련해 사무실 출근과 비대면 업무 관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오는 8월부터 강원 양양 등 휴양지 호텔에서 휴가와 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이른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근무 형태나 직장 문화도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 앵커 ▶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들의 묘안 찾기도 빨라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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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출근·회식 끔찍"‥재택근무 어쩌나
[재택플러스] "출근·회식 끔찍"‥재택근무 어쩌나
입력
2022-04-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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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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