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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거주하며 다주택 보유‥"재테크 의도 없었다"

관사 거주하며 다주택 보유‥"재테크 의도 없었다"
입력 2022-04-13 07:26 | 수정 2022-04-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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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용산 관사에서 생활하면서, 서울 잠실 등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임대를 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입니다.

    후보자는 재테크를 위해 관사에 들어간 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 근처 군 관사 아파트.

    한 단지는 장성들이 많이 살고 있어 '장군동'이라고 불립니다.

    지난 2018년 합창 차장으로 재직하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보증금 1천 8백만원을 내고 이곳에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내역을 보면,

    서울 잠실동에 7억4천만원짜리 아파트, 수원 광교신도시 내 6억9천5백만원짜리 아파트. 이렇게 주택 2채를 보유한 걸로 나옵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 2채를 각각 7억원과 6억3천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전세로 임대했습니다.

    관사 덕분에 10억원이 넘는 소위 '여윳돈'이 생겼던 셈입니다.

    후보자는 이 돈으로 광교 아파트 중도금을 내고, 20대였던 자녀가 아파트를 사는데도 일부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분양받았다는 서울 잠실의 아파트는 지난 2019년 16억2천만원을 받고 팔아 7억원 정도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교 아파트도 7억원 정도 올라, 아파트 두 채로 최소 14억원의 시세 차익을 본 걸로 추정됩니다.

    이 후보자는 지금도 아파트 2채를 보유 중입니다.

    잠실 아파트를 판 뒤, 바로 인근 아파트를 다시 매입해 지금도 임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택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 부장]
    "이번 대선이 사실 부동산 선거라는 말도 있었잖아요. (부동산 관련해) 한 점 의혹 없는 사람들로 내각을 채워야 되는 것이 당연한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 후보자측은 "관사 입주는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해야 하는 합참 지휘부의 특성을 고려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고, 재테크를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는지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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