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최고위급 인사 파견을 추진 중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외교나 안전상의 문제로 민감하다 보니 백악관이 입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에 고위급 인사를 보낼 건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고위 관료를 우크라이나에 보냅니까?)
"지금 그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를 보내나요?)
"당신은 준비돼 있나요?"
(대통령님은요?)
"네."
바이든이 특사 파견 가능성을 인정 했고 직접 갈 수도 있냐는 질문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 직후 백악관은 따로 기자들한테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의 발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고 추가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안전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민감한 사안이라서 누가 방문 하더라도, 예고 할수 없는 깜짝 방문이 될 수 밖에 없다 보니 백악관이 입 단속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언론은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서 최고위급 인사가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나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갈 가능성부터 오스틴 국방 장관이나 블링컨 국무 장관이 특사로 파견될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어제는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우리 돈 9천 8백 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 했는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러시아의 침공 사태에 미국이 보다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안보보좌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갈 생각은 없나요?)
"그 문제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나는 대통령이 방문해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연대를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장관급 이상의 정부 인사가 전쟁 지역을 방문 한다면 미국이 이번 전쟁에 직접 참전하는 수준의 상징성을 갖게 될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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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왕종명
미국, 우크라에 특사 파견‥바이든 직접 가나?
미국, 우크라에 특사 파견‥바이든 직접 가나?
입력
2022-04-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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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1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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