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날로 북한에서는 최대 명절인 태양절입니다.
밤사이 무력 도발이나 대규모 열병식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언제든 위력 과시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은 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하며 민생 치적을 부각시켰는데, 북한의 의도를 서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평양 보통강을 내려다보는 테라스들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들.
준공식에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많은 군중 앞에서 테이프를 자릅니다.
그리곤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의 손을 잡고 들어가 새 집을 직접 구경시켜줍니다.
김위원장이 선물한 아파트로, 리춘히는 자신이 등장하는 뉴스를 자신이 낭독합니다.
[리춘히 아나운서/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너무도 희한한 살림집을 받아 안고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는 리춘히 방송위원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고…"
주택지구의 전과 후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고, 야경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등 건설 현장은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지난 11일 1만세대 건설의 핵심인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이어 이번주 김위원장 공개행사는 모두 아파트 준공식.
그동안 코로나로 자재가 안 들어와 주택이 부족했던 상황을 이번에 모두 해결한다고 과시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 생일 당일은 군중대회나 열병식 같은 군사지도자상 강화에 집중할 가능이 큽니다.
ICBM 등 전략무기를 선보이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는 인민군 창건 기념일인 25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신형 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한 다음에 보다 더 성대한 분위기 속에서 4월 25일(북한 인민군 창건일) 대규모로 열병식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미군당국은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동해상에서 훈련중인 항모 링컨호에 탑승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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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혜연
'인민에게 아파트를'‥열병식 임박?
'인민에게 아파트를'‥열병식 임박?
입력
2022-04-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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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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