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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무력시위 없었다‥5월엔?

태양절 무력시위 없었다‥5월엔?
입력 2022-04-16 07:14 | 수정 2022-04-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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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최대의 명절이라는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야외행사를 열었습니다.

    아직까진 열병식 대신 불꽃놀이 같은 행사로 자축하는 분위기인데, 하지만 도발 시점이 미뤄진 것뿐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양의 밤하늘에 불꽃이 쉼없이 터집니다.

    김일성 광장에는 수 천명의 학생들이 모여 춤을 추고, 광장 곳곳에는 태양절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가득합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 110주년을 맞은 어젯밤 평양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북한이 이번 태양절을 즈음해서도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일단은 축제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MBC 특파원을 만난 북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단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북한 유엔 대표부 관계자]
    (태양절 110주년을 즈음해서 조만간 (핵실험이) 있을 거란 이야기가 있어서요.)
    "남측 사람들은 추측하길 좋아하는구먼."
    (네?)
    "남측 사람들은 추측하길 너무 좋아해."

    북한은 김정은 집권 10주년과 맞물린 이번 태양절은 아파트건설 등 치적 과시에 집중하면서 군사도발의 시점은 저울질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열흘 뒤인 오는 25일 조선인민군 창건 90주년이 군사적 의미가 큰 만큼 대규모 열병식 등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덕철/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계기뿐만 아니라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등 계기에도 열병식이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한국의 새 정부 출범 등에 맞춘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히 우려됩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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