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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금리 '빨간 불' 켜진 증시‥투자전략은?

[재택플러스] 금리 '빨간 불' 켜진 증시‥투자전략은?
입력 2022-04-18 07:43 | 수정 2022-04-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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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 이어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증시가 계속 휘청이고 있습니다.

    인플레가 정점을 지난 건지 여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금리 인상을 맞이한 증시, 어떤 상황인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울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NOW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한국은행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금리를 올렸어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컸기 때문에 오르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었어요.

    다만 한국은행 총재가 공석이라는 점 때문에 사실 한 다음 달 정도에 인상되지 않겠나 하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금리 인상이 전격 결정된 걸 보면 그만큼 현재 나타난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통화당국이 지금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게 인플레이션 문제다 이런 시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은요.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오를지가 될 텐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상당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지금 크다는 얘기인데요, 그에 따라 주식이라든지 다른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클 것이라는 걸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불확실성은 증시에 영향을 주겠죠.

    우리 증시도 조금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지난주 KOSPI는 금리 인상 등 긴축 부담과, 실적 시즌 시작, 또 물가 정점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그 앞선 주 보다 0.16% 떨어진 2,696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3월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고 한국을 포함한 캐나다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특히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모두 1조 2,432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18억 원과 2,329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앵커 ▶

    뉴욕 증시도 인플레이션 악재가 있어서 출렁이는 모습이었죠?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78%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13%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62% 떨어졌는데요.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발표일을 전후해서 변동 폭도 상당히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죠.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5%로 1982년 이후 처음 8%를 넘어서며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줬는데요.

    반대로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 물가가 정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안도감을 시장에 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가 물가 정점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상태입니다.

    ◀ 앵커 ▶

    결국은 물가가 정점을 찍었는지 여부가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에너지랑 식품을 제외한 미국의 3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3%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통화 당국에서는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근원 소비자 물가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근원 소비자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걸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만간 종료되고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건데요.

    하지만 이런 기대는 섣부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 정점 여부가 불확실하고, 내리더라도 그 속도가 상당히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물가 상승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앵커 ▶

    근원 소비자 물가는 아무래도 국가에서 제어하기가 어려워서 이거를 빼고 이거를 중요시하는 이렇게 봐도되겠습니까?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통화 정책으로 통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는 겁니다.

    ◀ 앵커 ▶

    긴축 정책은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인가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네,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와 농산물 가격 급등세는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요.

    중국의 코로나 19 봉쇄 정책 등이 또다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을 초래한다면 공산품 가격 등도 폭등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참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요, 투자자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최근의 증시가 채권 시장보다 선방하는 건 여전히 유동성이 많은 가운데, 개인들이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경기 등 대외 위험이 큰 상황이어서 투자 기간은 좀 길게 잡고, 실적이 안정적인 개별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한데요.

    기업들이 이제 1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가는데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2주간 57조 2,000억 원에서 56조 3,000억 원으로 1.6% 하향됐습니다.

    실적 하향을 주도하는 업종은 조선, 자본재, 필수소비재, 건설 등이 될 테고요, 반면, 이익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 철강 및 비철, 운송, 통신서비스 및 IT 하드웨어 업종들이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을 반영한 전망이니 업종 선택에 참고하셨으면 좋겠고요.

    초기 기술주 등 단순한 성장주는 금리 인상으로 기업 가치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반면 미국 리오프닝의 수혜를 받는 엔터 업종이나, 원가 상승을 판매가에 전가할 수 있는 2차 전지 업종 등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주 주요 일정 살펴볼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중국 경제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인데요.

    18일 3월 광공업 생산 및 소매판매가 발표되고 같은 날 중국 1분기 GDP 성장률도 발표됩니다.

    20일 중국 통화 당국의 경기부양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발표됩니다.

    미국과 우리가 굵직한 경제 이벤트가 없어서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지만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에 투자하신다면 관련 상황을 잘 챙겨 보셔야 합니다.

    ◀ 앵커 ▶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격적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말씀, 잘 반영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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