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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첫날밤‥강남·홍대 가득 메웠다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강남·홍대 가득 메웠다
입력 2022-04-19 06:09 | 수정 2022-04-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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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린 어젯밤, 밤거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모임은 계속됐고, 자영업자들은 오랜만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첫날 밤 풍경을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좁은 골목을 따라 야외 테이블이 끝없이 들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첫날 밤, 어느덧 자정이 됐지만 오늘은 손님들을 내보내고 간판불을 끄지 않아도 됩니다.

    밤이 깊을수록 찾아오는 사람은 더 늘고, 종업원들의 손놀림은 덩달아 바빠집니다.

    "한잔 좋지!"

    영업시간 제한에 쫓기지 않는 늦은 밤 술자리 시민들의 표정도 밝습니다.

    [김나래]
    "두 친구가 생일이어서 케이크 들고 나왔는데, 거리두기 풀려서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홍대와 강남의 클럽 등지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입니다만, 이곳 강남역 뒷골목은 거리두기 해제의 밤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대낮처럼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많은 손님이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지난 2년 동안의 고통이 떠올라 복잡한 심경이었습니다.

    [원종진/주점 운영]
    "2년동안 많이 힘들었죠. 직원이 9명 됐는데 하나씩 다 떠나보내서 가족끼리 해요. 호프집도 하나씩 없어진 데도 있고, 식당같은 데도 하나씩 문 닫고…"

    하지만 새벽까지 모임을 가진 시민들은 귀가 대란을 마주쳐야 했습니다.

    오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며 춤도 춰 보고 차도 한복판으로 나가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안명규]
    "2시간정도 기다린 것 같고, 택시가 아니면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인데‥ "강동구 가요" 하니까 5만 원을 (요금으로) 부르시더라고요."

    서울시가 오늘 새벽부터 운행 노선을 확대한 올빼미버스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버스 안은 출근시간을 방불케 했습니다.

    [박만조/올빼미버스 기사]
    "밤새도록 많아요 승객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차를 늘려야 하는 게 아닌가, 승객들이 다 서서 가시니까…"

    여전히 매일 수 만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맞이한 일상.

    시민들은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무사히 안착하길 기원했습니다.

    [김병무]
    "이미 시민의식이 선진화되어서, 나라에서는 큰 걱정 안 하고 다 해제해도 좋다고 봐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하니까 지금 활기차고, 에너지가 느껴지잖아요."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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