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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르비우 폭격 7명 사망‥수도 외곽엔 '강철 비'

서부 르비우 폭격 7명 사망‥수도 외곽엔 '강철 비'
입력 2022-04-19 06:14 | 수정 2022-04-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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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쪽 르비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7명이 숨졌습니다.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진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도시는 이미 러시아군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고로 보이는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폭발 충격에 땅은 움푹 패였고, 주택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라,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서부 도시 르비우까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겁니다.

    르비우시는 5차례 미사일 공격에, 민간인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르비우 시민]
    "폭발 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사람들을 걱정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러시아가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는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졌습니다.

    CNN은 러시아군이 엄청난 화력을 동원해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시에 진입했고, 결국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러시아군이 대피하는 민간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도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난민 시설까지 파괴되면서 피난민들은 다시 피신처를 찾아 이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주민]
    "(피난민) 안드류샤한테 피난처를 버리고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그는 '아이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떠난다고 했습니다."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는 러시아가 포탄 안에 수천개의 못이 들어있는 플레셰트 탄을 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강철비라고도 불리는 플레셰트 탄은 민간인 살상 우려 때문에 국제 사회가 사용을 규탄하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침공 54일째, 유엔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2천여명이 숨지는 등 4천890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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