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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파행‥여야 힘겨루기 '격화'

'막말 논란'에 파행‥여야 힘겨루기 '격화'
입력 2022-04-20 06:08 | 수정 2022-04-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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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여야가 밤늦게까지 심사를 이어갔지만, '막말 논란'이 벌어지면서 파행됐습니다.

    이달 안에 법안 처리를 예고한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국민의힘의 대립은 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8시 반쯤 재개된 법사위 법안소위는 2시간여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심사하던 중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회의가 파행된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전주혜 의원에게 던진 말을 문제 삼았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최강욱 의원께서 전주혜 의원에게 '저게'라는, 동료 의원에게 아주 비속적인 표현을 쓰면서…"

    그러면서 최 의원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오후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논의를 지연시키려고 핑곗거리를 찾고 있다며 국민의힘 없이도 법안 심사를 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식의 노골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하고 심의를 지연시키려는 태도, 이런 부분에 유감으로 생각하고…"

    앞서 여야는 어제 하루 종일 공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법안 강행 의지를 다졌고, 국민의힘은 결사 저지로 맞서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꼼꼼한 법안 심사와 조속한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 시간이라는 떠넘기기를 그만두고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검수완박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이른바 '검수완박'은 입법쿠데타라면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당초 어제 법안 소위 통과를 추진했던 민주당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개혁을 주문하고, 법안 처리의 최종 열쇠를 쥔 박병석 국회의장도 중재에 나선 만큼 오늘 여야 논의를 재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미 여러 차례 '이달 중 본회의 통과 방침'을 내비친 만큼 오늘도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단독 법안 처리는 오히려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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