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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조현수 구속‥감형 노린 자수?

이은해·조현수 구속‥감형 노린 자수?
입력 2022-04-20 06:17 | 수정 2022-04-2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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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참석한 피해자 유가족은 "온 가족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얼굴 가리개와 마스크를 착용한 조현수가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나온 이은해도 수갑을 찬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빠르게 취재진 앞을 지나갔습니다.

    처음 붙잡혔을 때처럼,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았습니다.

    (계획적 살인 인정하십니까?)
    "…"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 남짓 진행됐고,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에는 용소계곡에서 숨진 이은해의 남편, 윤모 씨의 누나도 참석했습니다.

    윤 씨의 누나는 "동생을 먼저 보내고 온 가족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은해의 범행을 나중에야 알고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엄벌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은해와 조현수는 검찰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하는 등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이은해의 아버지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히고도 검찰에 와서는 입을 닫은 건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자신들의 형량을 줄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자수를 하게 된다면 혹시 나중에 자신의 형량을 좀 줄일 수 있는 그런 소지는 없을까라고 전략적으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거망이 좁혀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자수였고, 범행을 반성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은 만큼 형량이 줄어들 여지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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