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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리조트 8일 만에 철거‥북한 속내는

금강산리조트 8일 만에 철거‥북한 속내는
입력 2022-04-20 06:23 | 수정 2022-04-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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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남북경협의 상징인 금강산에 있는 우리 기업들의 호텔과 리조트를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항의에도 리조트 건물들을 불과 8일만에 부수어 졌는데요, 북한의 속내를 곽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7층 높이의 해금강호텔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두 달 뒤 촬영한 사진에선 건물의 윗부분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대신 호텔 부지 앞에 건물 잔해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특구 내 있는 우리 측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겁니다.

    정부가 북한에 2차례 철거에 대한 답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우리 측 시설인 골프장 리조트마저 철거에 나섰습니다.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에도 무너진 건물의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리조트를 모두 부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8일.

    특유의 북한식 속도전 앞에 500억 짜리 골프장 시설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지난 2020년 있었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같은 강도는 아니지만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항의가 담겼을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나 건설사업을 본격화한 북한이 금강산에서도 남측 색깔을 지우고 독자적인 관광지 개발에 나선 것으로도 관측됩니다.

    정부는 재산권을 침해당한 우리 기업들과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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