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주택화재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선 몸이 불편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이 지나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카맣게 탄 건물 주위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한구석에선 아직 붉은 불길이 살아 있습니다.
"맥박 있어. 심정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어머니와 20대 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주택이 불에 잘 타는 재질인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주변에 페인트통 등 가연물이 많아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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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남 산청군 산청읍의 5층짜리 빌라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층 거주자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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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쯤 충청남도 홍성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대원 109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며, 동이 트는 대로 헬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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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선 몸이 불편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살던 집에 올 초 수도요금이 100만 원 가까이 나오자, 누수를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집을 찾았다가 숨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어머니와 아들 모두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구청에선 "이들이 지병으로 직업이 없었고, 어머니 명의로 된 2억 원짜리 집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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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유경
단독주택 화재로 모녀 중상‥홍성 야산에 불
단독주택 화재로 모녀 중상‥홍성 야산에 불
입력
2022-04-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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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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