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에서 현직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건 20년 만의 일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결선 투표가 끝난 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은 일제히 마크롱 대통령이 57%에서 58%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는 41%에서 42% 득표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프랑스 개표방송]
"마크롱 후보가 58.2%를 얻어 대통령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들이 추정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6% 포인트.
32%포인트였던 5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기권율은 28%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약 반세기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에 반대하지만 우파에 우호적인 마크롱 대통령도 지지하지 않는 좌파 성향의 유권자들이 상당수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선거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인 마크롱 대통령과 러시아에 우호적인 르펜 후보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예측 결과가 발표된 뒤 파리 에펠탑 앞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프랑스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년 전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이 됐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로써 20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르펜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5년간의 실정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싸워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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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경호
마크롱 대통령 연임 성공‥16%P 격차로 승리
마크롱 대통령 연임 성공‥16%P 격차로 승리
입력
2022-04-25 06:10
|
수정 2022-04-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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