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맘때 서남해상에선 꽃게가 한참 잡힐 시기지만 수온이 낮아 예년보다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또 코로나 19 여파로 중국 수출길까지 막혀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꽃게 운반선이 속속 들어오면서 항구에 활기가 넘칩니다.
바닷물을 가득 채운 고기창고에서 알이 가득 찬 꽃게를 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요즘 꽃게어장은 제주 추자도와 진도 인근 해역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년보다 1~2도 낮은 수온 으로 꽃게 어획량은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김수석/꽃게 운반선 선장]
"작년하고 비교해서 올해는 꽃게가 늦게 난 편이에요. 수온도 너무 차고… 앞으로 딱 한 달 남았는데 얼마나 잡힐지 모르겠어요."
꽃게 물량이 준데다 코로나 19 여파로 중국 수출길까지 막히면서 산지 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1kg 당 최고 5만 원에서 최저 3만 5천 원까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박승찬/진도군수협 상무]
"코로나가 종식되고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 중국 현지에서 (1kg에) 5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단가로 봐서는 (가격이 좋지 않습니다.)"
바다의 봄을 알리는 꽃게는 돌아왔지만, 널뛰는 가격과 조업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어민들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광하
봄 꽃게 돌아왔지만‥어획량 줄고 수출도 막막
봄 꽃게 돌아왔지만‥어획량 줄고 수출도 막막
입력
2022-04-25 07:32
|
수정 2022-04-25 07: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