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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봉쇄 공포에‥너도나도 '사재기'

베이징 봉쇄 공포에‥너도나도 '사재기'
입력 2022-04-26 06:16 | 수정 2022-04-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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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코로나 봉쇄의 공포가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매일 두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봉쇄를 우려한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한 마트 앞.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붑빕니다.

    입장 대기줄까지 생겼습니다.

    이곳은 저도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수퍼인데요.

    물량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소와 고기 등 신선 식품을 위주로 물건을 대거 바구니에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물건을 산 적이 없어요. 상항이의 엄중한 상황을 보면서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봐 미리 물건을 사두는 거예요."

    베이징 대부분의 마트와 시장이 생필품을 사러 온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일부 마트는 영업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사재기 현상이 본격화된 건 지난 사흘간 베이징 코로나 확진자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입니다.

    그런데 이 기간 베이징의 코로나 확진자는 불과 70명.

    크지 않은 숫자지만, 이미 상하이 봉쇄가 가져온 고통을 전해들은 터라 공포가 번졌습니다.

    [베이징 시민]
    "다른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 보고 나도 사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베이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곳을 중심으로 가로 3킬로미터, 세로 2.5킬로미터의 지역에 대해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까지 봉쇄될 지 모른다는 우려에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위안화 가치도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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