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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어디로‥방류 배수구 공사 착수

원전 오염수 어디로‥방류 배수구 공사 착수
입력 2022-04-26 06:21 | 수정 2022-04-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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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 해저터널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사가 완공되면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수 공급이 끊겨 원자로가 폭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때부터 바닷물로 원자로를 식혀 왔는데, 발생된 방사능 오염수는 저장탱크에 담아 따로 보관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130만톤을 넘어서면서 더이상 육지 보관이 어렵다며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했습니다.

    [가네코 슈니치/일본원자력규제위]
    "도쿄전력이 실시한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를 해양 방출했을 때, 인체나 해양 생태계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 이런 점을 평가한 보고서가 있으므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조만간 해양방출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쿄전력은 어제부터 해저터널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1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해저터널을 뚫을 계획인데, 지름이 약 3미터에서 4미터에 달합니다.

    도쿄전력은 오는 8월까지 해저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방사성 물질을 바닷물로 희석한 뒤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방류할 계획입니다.

    [기시 히로시/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 회장]
    "국민, 전국 어업인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방류수의 해양방출은 단호히 반대하며 이런 입장에 조금의 변동도 없습니다."

    후쿠시마를 비롯해 인근 지역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어민들이 경제적 손해를 입을 경우 보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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