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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수출 중단 '비상'‥라면값도 오르나

팜유 수출 중단 '비상'‥라면값도 오르나
입력 2022-04-26 06:40 | 수정 2022-04-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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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56%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팜유 부족사태는 물론 물가에도 영향을 줄지 우려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식품 코너.

    팜유가 들어간 제품들을 찾아,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아 봤습니다.

    진진짜라, 불닭볶음면, 짜파게티 같은 라면들.

    옥수수깡, 감자깡, 꿀꽈배기 같은 과자들까지.

    순식간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세제 코너에 있는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대부분도 다 팜유가 들어갑니다.

    팜유가 없으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 수출을 막은 발단도,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세계 해바라기씨유 수출 1, 2위인 두 나라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는 물론 콩기름, 카놀라유, 팜유 등 모든 식용유 값이 다 폭등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업자들이 돈을 더 벌려고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자, 집집마다 요리에 쓰는 팜유가 동이 났습니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예 28일부터 수출을 막아버린 겁니다.

    한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축해 놓은 팜유는 두 세 달치 뿐입니다.

    [식품업체 담당자]
    "오르는 걸 걱정할 게,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는 이제 공급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부터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 하루 만에 국제 콩기름 가격은 4.5% 올랐습니다.

    팜유 대란은 안 그래도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을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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