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기까지, 회의장 안팎에선 여야간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고,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의 강행처리에 대한 항의로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
"검수완박!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피켓을 들고 회의장에 들어가 위원장도 둘러쌌습니다.
국민의힘이 시간끌기 차원에서 소집 요구한 안건조정위에서도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하자, 분위기는 곧장 극한 충돌로 치달았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가세요! 회의 방해하지 말고 나가세요! (회의는 무슨 회의!)"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 의원이지 무소속 의원입니까? 이런 꼼수가 어딨어요."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는 안건조정위를 공개하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국회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어디 의원을 막아. 야, 이거 안 치워!"
하지만 안건조정위는 개의 8분만에 의결을 마쳤고, 바로 이어진 전체회의에서도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원천무효! 원천무효! 원천무효!"
국민의힘은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을 위장 탈당했다고 지적하며, 꼼수, 날치기 통과라고 반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절차적 하자가 있는 안건조정위마저 제대로 개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검수완박 법안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장의 중재안에 합의했다 번복한 국민의힘이 또다시 '낯부끄러운 기만쇼'를 벌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합의해서 안건조정위에 들어갔는데 또 물리력으로 방해하는 이중적 모습을 어떻게 용납하고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 안건조정위에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일부 조항을 수정했는데, 극한 충돌 속에 수정된 법안이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면 된다고 밝혀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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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국민의힘 "일방적 날치기"‥민주 "낯부끄러운 기만쇼"
국민의힘 "일방적 날치기"‥민주 "낯부끄러운 기만쇼"
입력
2022-04-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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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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