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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집무실 이전 마땅치않아‥여가부 폐지는 이해 부족"

文 "집무실 이전 마땅치않아‥여가부 폐지는 이해 부족"
입력 2022-04-27 06:33 | 수정 2022-04-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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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과 여성가족부 폐지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앵커 ▶

    북한에 대해서도 강경 발언 대신 대화를 거듭 당부하면서 "후보 시절과 대통령은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가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작심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개인적으로는 새 정부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이 됩니다."

    충분한 여론 수렴도 없었고,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무리한 이전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하루라도 청와대에 있지 못하겠다'는 식의 결정은 "수긍하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며 이전을 강행하는 데 대해서도 "소통은 의지의 문제이지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 문제로 신구권력이 크게 갈등할 수는 없다"며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협력은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은 정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라고 했고,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언급은 국가지도자로선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북한에 대한)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그만큼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늘 이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북한은 물론 다음 정부에게도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지금은 평가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은 특히 '사드' 추가 설치와 같은 민감한 외고 안보 현안에 대해선 "후보 시절과 대통령은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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