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장학금과 논문, 취업 과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 앵커 ▶
특히 장학금 심사에 참여했던 교수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을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취업할 때 제출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인철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컬럼비아대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당시 장학금 심사 과정에 참여한 이화여대의 최 모 교수.
김 후보자 딸의 대학 학과 교수입니다.
최 교수가 인터넷에 공개한 이력을 보면 후보자의 아들이 지원한 장학금 심사에 심사위원을 뜻하는 '리뷰어'로 참여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후보자의 아들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떠난 2016년.
최 교수도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코넬대에 교환교수로 갔습니다.
풀브라이트 동문이 된 이들의 인연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최 교수는 2020년 학술연구소를 만들었는데,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연구원으로 등재돼있습니다.
2020년엔 최 교수와 후보자의 아들이 논문 공저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고, 2021년에 나온 책에도 최 교수와 후보자의 딸, 아들이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아들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을 외국계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에 취업할 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학금과 논문, 취업에 이르기까지 두 자녀 모두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최 교수에게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가족 전체에 제기된 특혜 의혹을 김 후보자가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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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영훈
장학금·논문·취업까지‥연달아 '아빠 찬스'?
장학금·논문·취업까지‥연달아 '아빠 찬스'?
입력
2022-04-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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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4-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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