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은행이 전 세계가 50년 만의 물가 쇼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앵커 ▶
물가는 뛰어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서민들의 삶이 가장 위협받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키 이스탄불.
치솟는 식자재 가격 탓에 샌드위치 판매가도 올렸습니다.
[마순 악타르/가게 점원]
"손님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아프리카 세네갈.
이 나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 밀이 전체의 60%입니다
[모마르 은다오/세네갈 소비자협회회장]
"밀 가격이 다시 치솟기 시작…"
카리브해 아이티.
만성적인 연료 부족이 극에 달했습니다.
[두발 가르디/택시운전사]
"모든 주유소에서 가스가 없다."
이미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물가 폭등에 대해 세계은행이 공식 경고했습니다.
대표적 원자재인 천연가스는 2008년 이후 최고치, 국제유가는 올해 28% 급등했고 곡물은 밀이 44%, 보리가 33% 상승했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는 물가상승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8.5%로 40년 만에 최고치, 영국은 7.0%로 30년 만에 최고수준, 유로존은 7.5%로 집계 이래 최대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신흥국은 더 심각합니다.
아르헨티나 55%, 터키는 61%에 달했고,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11.3%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둔화는 경기 침체 우려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3.2%로 낮췄고, IMF도 기존 4.4%에서 3.6%로 내렸습니다.
물가는 하늘로 치솟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고물가와 저성장은 서민들의 삶을 가장 위협합니다.
세계은행은 전세계가 1970년대 겪었던 스태그플레이션에 다시 직면할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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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소희
50년 만의 '물가 충격'‥고물가-저성장 우려
50년 만의 '물가 충격'‥고물가-저성장 우려
입력
2022-04-28 06:36
|
수정 2022-04-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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