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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고양이'라더니‥NFT 이용 사기범 체포

'나만의 고양이'라더니‥NFT 이용 사기범 체포
입력 2022-04-28 06:44 | 수정 2022-04-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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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양이 캐릭터로 디지털 가상자산, NFT를 만들어 투자 사기를 벌인 20대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300명이 넘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고, 한복을 입은 각양각색의 고양이 캐릭터들.

    간단한 디지털 이미지 같지만 암호화 기술이 이용돼 복제할 수 없는, 'NFT' 라는 이름의 신종 가상자산입니다.

    세계 최대 거래사이트인 '오픈씨'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작년 말 출시 후 5천개, 2억 7천만 원 어치 팔렸습니다.

    고양이 NFT 운영자들이 "캐릭터를 많이 살수록 현금성 가상자산을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겁니다.

    고양이 캐릭터로 게임이나 상품도 만들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홍보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현금성 가상자산을 받기로 한 날이 다가오자,

    운영자들은 단체 대화방에 "해킹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올린 뒤 일제히 잠적했습니다.

    [사기 피해자]
    "50개 정도만 사면 하루에 기대 수익이 좀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투자를‥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적지 않은 금액인데 아침밥도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피해자가 3백명 넘게 나온 가운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26살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차량 2대입니다.

    피의자는 범죄 수익금 대부분을 이 차를 구입하고, 다른 사업을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급 차량 뿐 아니라 고가의 시계도 구입했습니다.

    경찰은 고양이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홍보한 공범 4명도 조사하고 있는데, NFT를 이용한 사기범이 사법처리된 건 처음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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