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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양어장 길고양이 학대' 20대 남성 구속

'폐양어장 길고양이 학대' 20대 남성 구속
입력 2022-04-28 07:25 | 수정 2022-04-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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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폐양어장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피의자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동물 학대 혐의로 구속까지 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포항시의 버려진 양어장.

    3, 4m 깊이의 양어장에는 훼손된 고양이 사체와 혈흔도 발견됩니다.

    29살 남성은 이곳에서 길고양이들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했습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길고양이 18마리 넘게 포획해 이 가운데 6마리를 죽였는데, 집에서도 새끼 고양이의 송곳니를 절단하는 등 학대를 이어갔습니다.

    끔찍한 동물 학대 이유는 자신의 우울감 해소와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고양이 학대 혐의자]
    "제가 호기심이 좀 컸던 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아무도 모르게…"

    수사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이 남성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신고자들에게 악의적인 협박을 한 점도 주요한 구속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건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동안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례적인 일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동물학대범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아 같은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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