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베이징의 봉쇄구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학교 대면 수업도 중단하고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상하이 처럼 큰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중국 수도 베이징 시내 병원도 학교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2일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하루 확진자가 50명까지 늘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베이징 시내 봉쇄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5일, 차오양구에 있는 진쑹과 판자위앤을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이동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제 퉁저우구 2곳, 펑타이구 1곳에 이어
어제는 차오양구 내 2개 지역을 통제구역으로 추가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은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직장인들은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야 합니다.
인구 350만의 베이징시 차오양구는 다중이 모이는 위락 시설들의 문을 닫게 했습니다.
상하이 처럼 될 지 모른다는 공포에 이미 베이징 상점 곳곳에서 사재기가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산 적이 없어요. 상하이의 엄중한 상황을 보면서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미리 물건을 사두는 거예요"
거기에 더해 베이징시는 노동절 연휴기간인 5월 4일까지 초·중·고교 등교 수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등교 재개는 확진자 추이를 보고 결정하기로 해 언제 수업 재개가 될지도 불투명 합니다.
자칫 베이징 전체가 봉쇄되며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경제 충격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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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은상
베이징 봉쇄구역 확대‥등교수업 일시 중단
베이징 봉쇄구역 확대‥등교수업 일시 중단
입력
2022-04-29 06:20
|
수정 2022-04-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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