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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억 횡령' 동생도 공범‥"해외 사업 투자"

'614억 횡령' 동생도 공범‥"해외 사업 투자"
입력 2022-04-30 07:12 | 수정 2022-04-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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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은행 6백억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돈을 빼돌린 직원에 이어 해당 직원의 친동생까지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빼돌린 돈이 동생의 해외 부동산 사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백억 원대 초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한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차장급 직원인 전 모 씨가 경찰에 자수한 지 하루 만에, 전 씨의 동생도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전 씨를 상대로 빼돌린 돈의 사용처를 추궁하던 과정에서, 동생의 공범 혐의를 포착한 겁니다.

    전 씨는 "횡령금 일부를 선물-옵션 등 고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했고, 나머지는 동생의 사업에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빼돌린 돈에서 상당한 액수가 동생의 사업에 들어갔다는 건데, 해외 골프장 개발과 관련된 사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12년부터 3차례에 걸쳐, 은행 직원인 형의 주도로 은행 돈 614억 5천여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돈 대부분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할 계약금이었습니다.

    경찰은 사라진 돈의 행방을 추적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계획이지만, 이미 전 씨가 마지막으로 돈을 인출한 시점이 4년 가까이 지나 환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생에 대해서도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4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장기간 수백억 대 횡령이 발생했는데도, 찾아내기는 커녕 '적합' 판단을 내려온 회계법인 두 곳에 대해 감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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