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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면회 3주간 허용‥눈물의 상봉 현장

요양병원 면회 3주간 허용‥눈물의 상봉 현장
입력 2022-05-01 07:05 | 수정 2022-05-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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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만 4천5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요양병원 대면접촉 면회가 3주간 허용됐는데요.

    가족 상봉 현장을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자~ 누가 왔나 봐요."

    오랜만에 잡아보는 딸의 손.

    "우리 엄마야 (우리 엄마야? 엄마왔어 엄마왔어)"

    84살 노모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립니다.

    치매로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지만, 그리운 마음만큼은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윤현주·박춘생]
    "엄마가 제일 좋아...(울지 마세요) 너무 좋아서 그래. (울면 얼굴 못 보는데)"

    유리창 너머로 볼 수 밖에 없었던 노모의 얼굴을, 오늘은 몇 번이고 쓸어줍니다.

    접촉 면회 허용 첫 주말, 벌써 예약이 꽉 찼습니다.

    면회 최대 인원은 입소자 당 4명,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은 3차, 확진됐던 사람들은 2차까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이밖에도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를 내야 면회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함께 요양원을 찾고도, 일부 가족은 유리창 너머로 부모님을 만나야 했습니다.

    기대를 안고 찾아갔지만, 아직 면회 공간 마련이 안 돼 면회를 못한 곳도 있었습니다.

    [김다혜]
    "대면 면회 가능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순간이 엄청 짧았어요. 다시 면회 못하게 된다고 했을 때 엄청 슬펐는데 "

    접촉 면회가 허용되는 건, 22일까지 3주간.

    돌아서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며 자녀들은 곧 다음 만남을 기약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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