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의원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회담했는데,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전 발표도 없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과 정보위원장 등 6명의 의원이 동행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내 권력 서열 3위로,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의 최고위 인사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자유를 위해 맞서 줘 고맙다며, 끝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 의장]
우리는 자유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이 싸움은 모두를 위한 싸움입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국은 함께 할 것입니다.
이어 찾은 폴란드에서도 "불한당들에게 굴복할 수 없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 의장]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 승리할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변함없는 지원을 강조한 것인데, 미국 의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가로 요청한 330억 달러, 약 42조 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신속히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이 최후 항전을 벌이고 있는 남동부 마리우풀에서는 제철소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수십명이 빠져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군이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는 곳으로, 우크라 정부는 유엔과 함께 제철소에 대피해 있는 1천여 명의 민간인을 다른 곳으로 다시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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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미 하원의장 깜짝 방문‥고립 민간인 대피
미 하원의장 깜짝 방문‥고립 민간인 대피
입력
2022-05-02 06:13
|
수정 2022-05-0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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